굴곡진 우리 민족의 역사를 회고해 보면 고난과 역경의 암울함만을 되새기기 쉬우나 다가올 미래는 결코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따라서 세계화, 개방화로 인하여 국제사회 질서가 재확립 되어 가는 오늘날 세계 각 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계 각 국에는 1,000만 명에 가까운 우리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이들 재외동포들 간에 다양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바람직한 현상은 재외동포 사회의 눈부신 발전이 그 원동력이라 할 수 있기에 특별히 재외동포사회 존재는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더없이 큰 자산과 힘이라 할 것입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핏줄만큼은 포기할 수도 박탈당할 수도 없는 숙명의 틀이 민족이기에, 그동안 극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왔던 남북한을 비롯하여 전 세계각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반세기가 넘도록 치유하지 못했던 민족역사의 골 깊은 상처들을 지혜롭게 극복함으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화합과 민족통일'은 결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민족 한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여는 소통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는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출발하였습니다. 따라서 국내외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국민화합을 통한 사회통합과 민족통일의 길 뚫음의 역할을 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