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가 넘는 분단의 역사 속에서 너무도 판이하게 이질화 되어져 버린 남북한을 비롯한 동북아 일대의 우리 한민족들이, 이제는 급변해 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필연적으로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시대적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지난 1994년 서울시에 [우리문화통일교류협회] 라는 사회단체를 등록한 후, 중국 연변일보사와 연변대학 등의 협력 하에 94년 5월부터 한,중 공동으로 민족 화합과 동질성회복을 위한 월간화보 [우리문화] 를 발행 보급하는 등, 그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민족의 상처 입은 역사를 치유함과 동시에, 1000만에 가까운 재외동포들의 저력을 결집하여 민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나름대로의 노력을 계속해 왔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리들은 우리민족역사의 앙금은 증오나 망각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열쇠는 민족의 보편적 합의인 우리문화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문화의 동질성을 매체로 하여 세계각지에서 활동중인 재외동포들을 결집하고 그 저력을 바탕으로 한민족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디딤돌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일천만 재외동포들이 한민족 세계화를 위한 보석 같은 자산이라는 확신에서 남,북한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의 모든 동포들이 적극적인 교류를 통하여 민족문화의 계승발전과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작은 길 뚫음의 역할을 해 보고자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